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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엄마

쌍둥이 안정애착 형성방법, 골든타임을 놓치지 마세요

by 뭉치쓰85 2025. 6. 9.

  제가 세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점이 바로 "정서적 안정"이었습니다. 내 아이의 정서가 안정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를 계속 고민하다 보니 자연스레 그 출발점은 "안정애착"부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욱이 저는 첫 아이가 쌍둥이라서 더욱 신경 쓸 수밖에 없었는데요. 오늘은 쌍둥이 육아 경험을 토대로 안정애착 형성에 중요한 포인트들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안정애착이란?

1) 안정애착의 의미

애착이라는 것은 아이와 부모 사이에 형성되는 친밀한 정서적 유대감입니다.

안정애착은 말 그대로 아이가 부모에게 신뢰를 바탕으로 감정적 유대감을 형성한 상태를 말해요. 다시 말해, 아이가 “엄마(혹은 아빠)는 내가 힘들거나 불안할 때 도와줄 거야”라고 믿는 감정이지요.

아이들은 태어난 순간부터 안정적 애착 형성을 위해 미소 짓기, 눈 맞추기, 입 삐죽거리기 등을 하며 신호를 보낸답니다.

2) 안정애착의 신호, 어떻게 알 수 있나?

내 아이가 안정애착이 잘 형성되었는지 확인하고 싶다면 아래의 항목들을 체크해 보세요

  • 낯선 상황에서도 쉽게 적응하고 부모 곁으로 돌아올 수 있다.
  • 또래와의 관계에서 갈등이 적고 협동을 잘한다.
  • 부모와의 분리 상황에서 과도하게 불안해하지 않는다.
  • 자기감정을 말로 표현하려 한다.
  • 신체접촉(안기기, 손잡기 등)을 편안해한다.

이런 모습을 보인다면, 내 아이는 비교적 안정애착을 잘 형성하고 있는 거예요.

2. 안정애착이 중요한 이유

생후 0~3세는 애착 형성의 결정적 시기예요. 이 시기에 안정애착이 잘 형성되면 아이는 평생 심리적으로 건강한 기반을 가질 수 있어요. 심지어 성인이 되어서도 스트레스 및 낯선 상황에서의 회복력발달에 영향을 주며, 자아개념 발달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도 있어요.

특히 7개월~9개월까지는 애착형성의 골든타임이라 할 수 있답니다.

 

6개월까지 아기는 특정인에게 선호를 보내지 않지만 7개월이 시작되면 낯가림이 시작되고 특정인(주양육자, 엄마)을 선호하기 시작해요. 그래서 분리불안과 낯가림이 심해지는 시기이기도 하지요. 이 시기에 엄마와 애착이 잘 형성되야지만 10개월 이후에 다인수 애착, 즉 엄마와 함께 다른 대상에게도 애착을 형성할 수 있게 된답니다.

 

저도 다행히 육아휴직 1년을 사용하면서 쌍둥이들에게 여한 없이 시간을 쏟았던 기억이 나네요. 서로 엄마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기 일쑤이지만 한 명이 자는 동안이라도 나머지 아이와 눈 맞추고 호응해 주며 정서적인 교감을 하려고 노력했어요.

3. 안정애착 형성 방법 5가지

아이와 안정애착을 위해서는 시각청, 청각적, 촉각적인 의사소통에 집중해야 해요.  아이가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주의 깊게 관찰해 주세요.

  • 아이의 감정을 인정해 주기
    “그럴 수도 있겠다”는 공감 한 마디가 아이의 마음을 열어요.
  • 눈을 보고 자주 이야기하기
    아이는 눈빛을 통해 사랑을 느끼고 안정감을 얻어요.
  • 안아주기와 스킨십
    스킨십은 아이에게 ‘넌 소중한 존재야’라는 메시지를 전달해요.
  • 일관된 반응 보이기
    기분에 따라 대하지 말고, 항상 비슷한 태도로 대응해 주세요.
  • 함께 보내는 시간 확보하기
    바쁘더라도 하루 10분, 아이와 진심으로 눈 맞추는 시간이 중요해요.

4. 불안정 애착이 보일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불안정 애착의 종류

  • 집착형: 양육자의 태도가 일관되지 않은 경우
  • 회피형(무시형): 양육자가 부재인 환경에서 깊고 따뜻한 애착을 경험하지 못한 경우
  • 혼란형: 아동학대나 심한 가정폭력을 경험한 경우(보호자가 공격자로 인식이 되는 경우)

2) 불안정 애착 극복하는 방법

불안정 애착은 결코 ‘부모가 실패했다’는 뜻이 아니에요. 중요한 건 지금부터라도 아이와의 관계를 회복하려는 노력이라는 점 기억하세요.

  • 아이의 감정을 ‘고쳐주려’ 하지 말고, 그냥 들어주세요.
  • 소리를 지르기보다 아이와 눈높이를 맞춰주세요.
  • 아이가 부모에게 먼저 다가오는 순간을 소중히 여겨주세요.
  • 필요하다면 아동상담센터나 육아 코칭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좋아요.

마무리하며

육아에서 가장 중요한 태도는 늘 같은 방향으로 일관된 사랑을 주는 것입니다.

안정애착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에요. 때로는 실수도 하고 감정이 격해질 때도 있지만, 부모의 진심 어린 관심과 사랑이 지속될 때 아이는 점차 안정을 찾아갈 겁니다.

아이 셋을 키우며 느낀 건 결국 중요한 건 ‘완벽한 부모’가 아니라, 내 아이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표현하는 부모라는 점이었어요. 오늘도 아이와 눈 맞추고, 마음을 맞추는 하루 보내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