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콜성 치매, 원인과 예방 법 치료 가능한 습관병

저희 부부는 신랑 친구네 가족과 모임이 잦은 편입니다. 자연스럽게 잦은 술자리로 이어지는데요. 어느 날부턴가 신랑이 술 마신 다음날에 기억력 저하를 보이기 시작해 걱정이 되었습니다. 검색해 보니 ‘알코올성 치매’라는 질환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요. 혹시 여러분도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오늘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알코올성 치매의 원인과 예방법, 그리고 올바른 음주습관에 관해 자세히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1. 알콜성 치매와 알츠하이머(일반) 치매 차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치매는 알츠하이머 치매입니다. 대부분 치매환자의 80% 이상을 차지하지요. 일반 치매는 노인성 질환으로 분류되는데 주로 노화로 인한 신경세포 손실이 원인이 됩니다. 일반치매는 한번 진행이 되면 완치가 어렵고 증상을 늦추는 것만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어요.

이에 반해 알콜성 치매는 후천적이고 생활습관으로 인한 뇌손상이 원인이 됩니다. 후천적이기 때문에 초기에 질환을 발견해 술을 끊고 치료에 집중하면 회복이 가능한 경우도 많아요. 

두 가지 치매 모두 증상은 비슷해 보이지만 원인과 예후가 다르기에 정확히 진단받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구분	알콜성 치매	알츠하이머(일반) 치매
원인	장기간 과도한 음주로 인한 뇌 손상 및 비타민 B1 결핍	노화, 유전, 뇌세포 퇴화로 인한 신경세포 손실
발병 시기	40~60대 중장년층부터 발생 가능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주로 발생
주요 증상	기억력 저하, 판단력 약화, 감정기복, 술에 대한 집착	기억력 감퇴, 언어장애, 길찾기 어려움, 성격 변화
특징	금주 후 호전 가능성 있음 (조기 발견 시)	진행성 퇴행성 질환으로 완치 어려움
진단법	음주력 + MRI + 혈액검사(티아민 결핍 여부)	뇌 영상 + 인지기능 검사(MMSE 등) + 병력 확인
치료 방법	금주 + 비타민 B1 보충 + 인지 재활	약물 치료(도네페질 등) + 인지 훈련 + 보호자 돌봄
회복 가능성	조기에 금주하면 회복 가능성 있음	회복은 어려우며 증상 완화 중심 치료
예방 가능성	금주와 영양 관리로 예방 가능	완전한 예방은 어렵지만 생활습관 개선으로 지연 가능

2. 알콜성 치매 초기 증상

 

알코올성 치매는 장기간 과음으로 인해 뇌가 손상되면서 발생하는 인지 장애 질환이에요. 대표적인 초기 증상으로는 기억력, 판단력감소, 감정 기복, 시간. 장소 혼동이 있습니다. 

초기에는 단순 건망증으로 오해하기 쉬운데, 증상이 반복되고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친다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 기억력 저하: 최근 일이나 약속을 자주 잊어요.
• 판단력 감소: 충동적이거나 비논리적인 행동을 자주 보여요.
• 감정 기복: 우울하거나 짜증을 자주 냅니다.
• 시간·장소 혼동: 익숙한 길도 헷갈려하며, 낮과 밤을 구분하지 못해요.

 

3. 알콜성 치매, 치료는 가능할까?

1) 초기 치료방법

초기라면 조기 발견과 금주만으로도 회복될 수 있습니다. 핵심 치료 방법을 참고하세요.

• 금주: 가장 필수적이고 중요한 치료. 또한 가장 어려운 치료이기도 해요. 
• 비타민 B1 보충: 주사 또는 영양제를 통해 티아민을 보충해요.
• 인지 재활 치료: 기억력 훈련, 퍼즐, 운동 등을 통해 뇌 기능을 자극합니다.
• 정신과 상담 및 약물 치료: 우울증이나 불안 증상이 동반된다면 병행 치료가 필요합니다.

2) 알콜성 치매에 좋은 운동

 알콜성 치매 운동은 뇌혈류를 개선하고, 인지기능을 자극하며,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아래는 알코올성 치매에 좋은 대표적인 운동 5가지를 추천드릴게요.

 걷기 운동 (파워워킹) : 뇌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혈류량을 증가시켜 인지기능 향상에 도움.  하루 30분 이상, 빠른 걸음

유산소 운동 (자전거 타기, 수영 등) : 심폐기능 강화, 혈류 개선, 우울증 완화 효과. 주 3~4회, 30분 이상 꾸준히.

 

근력 운동 (맨몸 체조, 가벼운 아령 등) : 근육을 사용하면서 뇌의 운동피질 자극 → 신경 연결 강화. 스쾃, 벽 짚고 팔 굽혀 펴기, 물병 들기 등 가벼운 근력 운동

요가 및 스트레칭 :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고, 스트레스와 불안을 완화. 고양이자세, 다운독, 나무자세 등 균형과 호흡에 집중

 

인지 자극 운동 (댄스, 태극권 등) : 복합 동작을 기억하고 따라 하며 뇌 활동을 활발히 자극. 따라 하기 쉬운 라인댄스나 태극권

4. 알콜성 치매,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1) 알콜성 치매 예방 방법

예방이 최고의 치료라는 말, 알코올성 치매에도 딱 맞는 말이에요. 다음은 실천 가능한 예방 방법입니다.  가족 중 술을 즐기는 분이 있다면, 음주 습관을 함께 점검해 보는 것도 좋은 예방이 됩니다.

• 술은 적당히, 주 2회 이하로 줄이기
• 티아민이 풍부한 식단 섭취 (현미, 돼지고기, 달걀 등)
• 규칙적인 운동과 수면으로 신경 건강 유지
• 정기 건강검진으로 뇌 건강 체크하기

2) 치매 예방에 좋은 취미활동

금주를 성공적으로 실천하려면 술 대신 몰입할 수 있는 ‘건강한 취미활동’을 찾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특히 알코올성 치매 예방이나 회복을 위해서는 뇌를 자극하고, 감정을 안정시켜 주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활동이 효과적이에요. 아래에 금주를 대체할 수 있는 취미활동을 참고하시어 나에게 맞는 취미를 발견해 보세요.

산책 & 등산 :  자연 속에서 걷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완화되고, 술 생각이 줄어들어요.

그림 그리기나 컬러링북 : 손을 사용하는 세밀한 활동은 뇌를 자극하면서도 마음을 안정시켜 줘요.

독서 & 필사 : 집중력을 높이고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취미예요. 특히 자기 계발서나 금주 관련 책으로 동기부여 효과까지!

악기 배우기 (우쿨렐레, 피아노, 드럼 등) : 새롭게 도전해 보면 음주 충동을 줄이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어요.

건강한 요리 취미 갖기 : 술안주 대신 건강식 만들기에 도전해 보세요.

☞ 실천 팁!
√  하루 중 술이 가장 당기던 시간대에 취미활동을 집중 배치하세요.
√  기록하기: 금주 일지, 운동 일지, 컬러링 사진 등 결과물을 남기면 성취감 UP!
√  SNS나 블로그 공유도 큰 도움이 돼요.→ “오늘도 술 대신 책 한 권 끝!” 같은 작은 기록이 동기부여가 됩니다.

5. 올바른 음주 습관

 

알콜성 치매환자라면 당연히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금주를 이어가기란 쉽지가 않죠. 그래서 되도록 건강한 음주습관을 지키려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① 술을 마실 때는 되도록 수분이 많은 안주를 먹어요.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
② 폭탄주 나 소맥 같이 섞어 마시지 않고 한 가지 종류로만 마십니다.
③ 공복은 피합니다. 공복에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더 빠르게 흡수되어 간에 무리를 줍니다. 
④ 술잔은 나누어 마십니다.
⑤ 피곤한 상태에서는 해독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음주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⑥ 간 기능은 72시간이 지나야 회복됩니다. 3일 이내에 연이어 술을 마시지 않습니다.
⑦ 술을 마실 때 흡연까지 하게 되면 간으로 공급되는 산소를 차단하여 해독력을 떨어뜨립니다. 

마무리하며 

알코올성 치매는 남의 일이 아닙니다. 평소 습관만 잘 관리해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에요. 혹시라도 가족 중에 기억력 문제나 음주 문제가 걱정된다면, 오늘 글을 계기로 조기에 상담을 받아보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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