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와 불의 잔 감상 후기(4) 볼드모트의 부활

  제가 본 해리포터 시리즈 중에 가장 스펙터클한 편을 꼽으라면 단연 '해리포터와 불의 잔' 일 겁니다. 전작보다 성숙해진 캐릭터들, 판타지 이상의 현실감, 그리고 어둠의 기운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스토리 전개 때문인데요. 이번에 아이들과 함께 다시 본 ‘해리포터와 불의 잔’도 역시나 흥미진진했답니다. 오늘은 해리포터 시리즈 4번째 이야기, '해리포터와 불의 잔'의 매력을 나눠 보도록 할게요

해리포터와 불의 잔

1. 해리포터와 불의 잔 줄거리 요약 : 세 학교의 마법 대결

해리포터와 친구들은 이제 4학년이 되었습니다. 이번에 호그와트에서는 100년에 한 번 열리는 '트라이위저드 마법경연대회'가 개최됩니다. 이 대회는 3개의 최고 명문 마법학교에서 각각 대표 학생을 선발해 경합을 벌이는 마법대회입니다. 단순한 경쟁이 아니라 목숨을 건 흥미진진한 마법경연이지요. 위험한 경기인만큼 참가자격 또한 나이 제한을 두고 선발합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마법의 '불의잔'이 각 학교 출전자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해리포터의 이름을 지명하게 됩니다. 해리는 본인이 이름을 넣은 게 아니라고 하지만 규정상 해리도 어쩔 수 없이 출전하게 되지요. 

 

첫 번째 시합은 불 뿜는 용 피하기. 해리는 퀴디치 게임으로 다져진 수색꾼실력으로 무사히 용을 피합니다. 두 번째 시합은 거대한 호수 깊이 잠수하기. 이 또한 아가미 풀의 도움으로 호수에 묶인 친구들도 구하고 꼴찌를 면하게 됩니다.

 

마지막 시합을 앞두고 호그와트에서는 크리스마스 무도회 준비가 한창입니다. 모두들 파트너를 구했지만 해리와 론만이 외롭게 무도회에 참석하게 됩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론은 헤르미온느에 대한 자신의 감정이 예전과 다르다는 걸 깨닫지 못하는 것 같네요.

 

드디어 마지막 시합날. 미로 속에서 불의잔 트로피를 찾아내는 경기인데요. 경기가 진행되자 출전자들은 하나둘씩 곤경에 처하게 되고 마지막 남은 참가자 케드릭 디고리와 해리는 트로피를 눈앞에 두고 경쟁하던 중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어둠의 공간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그곳에서는 볼드모트 추종자들이 죽음의 왕(볼드모트)을 부활시키기 위한 의식을 치르고 있었죠. 그들에게 대적하던 케드릭 디고리는 결국 죽음을 맞게 되고 해리는 해리를 지키려는 많은 이들의 영혼이 힘을 보태주며 무사히 그 공간을 빠져나올 수 있게 됩니다.

 

케드릭의 죽음으로 트라이위저드 시합은 아수라장이 되었고 그 혼란을 틈타 매드 아이 무디교수는 해리를 조용한 방으로 데려갑니다. 사실 매드아이 무디 교수는 처음부터 해리가 이 시합을 이길 수 있도록 주도적으로 도왔던 사람인데요.  알고 보니 이는 볼드모트 추종자(바티 크라우치 2세)가 폴리주스(변신마법 물약)를 마시고 무디교수로 위장해서 벌인 일이었습니다. 해리를 마지막 시합까지 가게 하여 볼드모트에게 바치기 위한 계략이었던 것이죠. 

 

덤블도어와 호그와트 교수는 바티 크라우치 2세를 무찌르고 진짜 매드아이 무디 교수를 구출합니다. 그리고 해리가 최후의 승자가 되며 영화는 마무리가 됩니다. 해리는 우승상금을 디고리 부부에게 전했지만 거절당하게 되어 위즐리 형제의 장난감 가게 창업자금으로 쓰이게 됩니다. 

 

2. 해리포터와 불의 잔 관전 포인트 : 볼드모트의 등장 

전작들보다 훨씬 분위기가 진지하고 어두워진 이유는 바로 볼드모트의 본격적인 등장 때문일 겁니다. 전편에서는 '볼드모트'라는 이름으로만 등장하던 존재였는데 이번 트라이위저드 시합으로 인해 해리가 볼드모트의 부활식을 직접 목격하고, 볼드모트의 실제를 맞닥뜨리면서 본격적인 갈등 구조를 알리게 됩니다.

이 장면은 아이들과 보기에 약간 무서울 수도 있지만, 해리포터 시리즈의 전환점으로서 꼭 봐야 할 명장면이에요.

볼드모트의 등장

3. 영화 속 트라이위저드 시합 명장면 BEST 3

 

1) 첫 번째 시합 – 용과의 대결: 해리가 용을 유인해 퀘디치 경기장 위를 나는 장면은 시각적 압도감이 대단합니다.

첫번째 시합- 용과의 대결

 

2) 두 번째 시합 – 호수 속 미션: 호그와트의 학생들이 물속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는 미션! 신비롭고 긴장감 넘쳐요

두 번째 시합 – 호수 속 미션

3) 세 번째 시합 – 미로 속 결투: 결말로 향하는 숨 막히는 순간들. 세드릭의 죽음은 팬들에게 큰 충격이었죠.

세 번째 시합 – 미로 속 결투

4. 해리포터와 불의 잔 감상후기 

이번 작품에서는 모험과 스릴보다도 캐릭터들의 내면 변화가 눈에 띄었어요. 해리는 이제 단순한 '소년 영웅'이 아니라 현실의 고통과 슬픔을 마주하는 청소년으로 성장했고, 론과 헤르미온느 사이에도 질투와 오해 같은 감정들이 생겨나면서 관계의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헤르미온느 드레스씬에서 한층 아름다워진 헤르미온느의 매력에 흠뻑 빠져 들었답니다.

아이들도 한창 이성에 호기심이 생길 나이다 보니 더욱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던 것 같아요. 로맨스에 가려져 해리포터 특유의 스릴요소가 부족한 듯 보이지만 역시나 지루함 없이 끝까지 손에 땀을 쥐고 감상했습니다.

  저에게는 역시나 볼드모트가 부활하는 장면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어른인 제가 봐도 등골이 오싹해질 정도였으니까요. 정말 판타지를 좋아하는 어른이들에게 강추하는 영화입니다. 

마무리하며

‘해리포터와 불의 잔’은 단순한 판타지 영화를 넘어, 인간관계와 감정, 그리고 악에 맞서는 용기까지 담고 있는 감동적인 성장 영화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보면서 서로의 생각을 나누기에 참 좋은 작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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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와 불의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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