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크는 법, 내 아이 키 크는 골든 타임 놓치지 않는 법

의도한 건 아니지만 저희 아이들 모두 또래보다 한참 키가 큰 편입니다. 주변에서 다들 뭘 먹고 이렇게 아이들이 키가 크냐며 부러워하기도 합니다. 요즘 부모님들은 내 아이가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또래보다 키가 작다고 걱정하는 분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하지만 키 성장은 유전적인 요인도 있지만 환경적인 노력이 더 중요하다는 점 알고 계시나요? 오늘은 우리 아이들 키 크는 법에 대해 자세히 나눠보도록 할게요.

1. 성장판은 언제 닫힐까

1) 성장판이란?

'키 크는 법'을 고민할 때 우리는 제일 먼저 성장판을 떠올리게 됩니다. 성장판은 뼈 끝부분에 위치한 연골 조직인데요. 아이가 성장하면서 이 연골이 점점 단단한 뼈로 바뀌고, 이 과정에서 키가 자라는 것이기 때문에 성장판은 키와 바로 직결되는 요소입니다.

성장판은 한 번 닫히면 다시 열리지 않기 때문에 키가 크려면 성장판이 닫히기 전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2) 성장판이 닫히는 시기

그렇다면 성장판은 도대체 언제 닫히는 걸까요?

유전, 체질, 영양 상태, 성조숙증 여부 등에 따라 개인차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성장판이 닫히는 시기는 여자 아이는 중학교1학년 이후, 남자아이는 중학교3학년 이후로 알려져 있습니다. 초등 고학년부터 중학교 3년 사이에 성장판이 활발히 작동하기 때문에 사실상 이 시기가 키 크는 골든타임이라고 볼 수 있는 거지요.

성별	성장판이 활발히 작동하는 시기	성장판이 닫히는 시기 (완전 폐쇄)
여자	만 9~13세	만 14~16세
남자	만 10~15세	만 16~18세

3) 성장판이 닫히기 전 신호

나이가 되었다고 해서 모두 성장판이 닫혔다고 볼 수는 없어요. 성장판이 닫히기 전에 몇 가지 신체적 특징을 보이는데요. 우리 아이가 아래와 같은 증상이 보인다면 성장판이 닫히기 시작한다는 신호입니다.

• 키가 더 이상 크게 자라지 않음 : 6개월~1년 이상 키 변화가 없다면 주의
• 2차 성징이 빨리 시작됨 : 여아(가슴 멍울, 초경), 남아( 목소리 변화, 체모 증가)☞ 성조숙증일 경우, 성장판이 빨리 닫힘
• 뼈 나이와 실제 나이가 차이 남 : 병원에서 X-ray 검사로 "뼈 나이 "확인, 성장판 상태를 가장 정확하게 알 수 있는 방법

4) 성장판이 닫히기 전에 하면 좋은 운동

이제 우리는 아이의 성장판이 닫히기 전에 물리적인 자극을 주어야 합니다. 성장판을 자극할수록 키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지요. 하루 30분 이상 가벼운 유산소 운동과 함께 점프 동작이 포함된 활동이 좋습니다.
단, 무리한 근력운동이나 무게를 많이 드는 활동은 성장판에 자극을 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손상을 줄 수 있어요.

 줄넘기 : 성장판을 자극하는 대표 운동

농구 : 점프 동작이 많아 성장판 자극에 효과적

수영 : 관절에 부담 없이 전신을 사용하는 유산소 운동. 자세 교정에도 탁월하며, 폐활량 증가로 건강도 UP

스트레칭 (척추 스트레칭) : 굽은 자세를 펴고 척추의 유연성을 키워줘요. 아침/저녁으로 10분씩. 고양이 자세, 코브라 자세 추천

철봉 매달리기 : 체중으로 척추와 팔의 인대를 늘려주며 키 성장에 도움. 하루 1~2분씩 매달리기

트램펄린 뛰기 : 점프 동작을 반복하면서도 무릎에 무리가 적은 운동. 5~10분씩만 해도 성장판 자극에 충분합니다

2. 키 크는 데 도움이 되는 음식

사실 성장판만 자극한다고 급격하게 키가 자라진 않습니다. 성장기에 꼭 필요한 영양소(칼슘, 단백질, 비타민D, 아연)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지요.

저희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꾸준히 매일 아침 식사에 빠지지 않고 먹는 것이 바로 "계란 프라이"인데요. 질릴 법도 한데 다행히 아직까지 계란 프라이는 잘 먹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고기 미역국이나 멸치 볶음, 두부 구이도 단골 메뉴 이긴 해요. 연어나 굴, 버섯등은 아이들 마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니 내 아이가 잘 먹는 식재료로 꾸준히 섭취하도록 도와주세요.

편식이 심한 아이라면 키 성장 보조제도 고려해 볼 수 있어요. 하지만 무분별한 섭취는 해로울 수 있으니 의사와 상담 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오늘부터 식단에 달걀과 멸치를 추가해 보세요!"

• 칼슘: 멸치, 우유, 두부
• 단백질: 달걀, 닭가슴살, 두부
• 비타민D: 연어, 계란노른자, 버섯
• 아연: 굴, 쇠고기, 해바라기씨

3. 키 크는 법의 핵심 열쇠 "충분한 수면"

저는 개인적으로 키 성장의 핵심은 "충분한 수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아이들도 어릴 때부터 9시간~10시간 정도는 충분히 재웠던 것 같아요. 보통 아이들의 성장호르몬은 밤 10시~새벽 2시에 분비되는 거 아시죠? 이 시간에 깊은 잠을 자고 있어야 키 성장에 효과적이라는 뜻입니다. 초등학교 5학년인 저희 아이들은 지금도 9시에 취침하는 습관은 꼭 지키고 있어요.

특히 수면의 질이 매우 중요합니다. 아이가 깊은 잠을 자도록 도와주는 수면 루틴을 만들어 주세요

• 취침 시간: 밤 9시~10시
• 숙면을 돕는 환경: 조명 끄기, 스마트폰 금지, 적당한 온습도 (덥거나 춥지 않게, 너무 건조하지 않게)

4. 유전보다 더 중요한 생활 습관

많은 부모님이 "유전이니까 어쩔 수 없지"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유전보다 환경 요인이 70% 이상을 차지한다는 연구도 있어요.

• 바른 자세 유지
• 편식 없이 골고루 먹기
• 스트레스 최소화하기
• 규칙적인 생활하기

당연한 얘기인 것 같지만 이 세 가지 생활 습관이 키 성장에 결정적인 영향일 끼칩니다. 무심코 넘겼던 일상이 아이의 성장판을 닫히게 할 수도 있지요. 내 아이의 키성장이 걱정인 분들이라면 오늘부터 실천할 수 있는 내용을 적어보는 건 어떨까요?

5. 성장 클리닉, 언제 방문해야 할까?

아이의 키가 또래보다 2 표준편차 이상 작거나 성장 속도가 6개월~1년 이상 정체될 경우 성장 클리닉을 방문해 보는 것이 좋아요.

무조건 약물 치료를 하는 곳이 아닌, 생활 개선 중심의 클리닉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뼈 나이 검사
• 성장호르몬 수치 측정
• 생활습관 피드백

마무리하며

아이 키는 유전이 전부가 아닙니다. 부모가 일상 속에서 운동, 식단, 수면, 생활 습관을 챙겨주는 것만으로도 키 성장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어요. 성장기에 골든타임을 놓치면 다시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지금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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