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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살림정보

스텐 연마제 제거 방법 베이킹소다 식초 식용유 올바른 사용 순서

by 뭉치쓰85 2025. 7. 16.

누구나 집에 스텐(스테인리스) 제품 하나씩은 가지고 있을 겁니다. 반짝이는 광택 때문에 특히 스텐 제품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하지만 이런 광택을 내기 위해서는 제조나 시공 과정에서 연마제(폴리싱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연마제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으면 얼룩, 지문 자국, 심지어 건강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스텐 연마제 제거방법에 대해 그동안 헷갈렸던 방법들을 알기 쉽게 정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스텐-연마제-제거-방법-썸네일

1. 스텐 연마제란?

스텐(스테인리스) 연마제의 기본 성분은 금속 표면을 부드럽게 하고 광택을 내기 위해 사용되는 '탄화규소'라는 화학물질입니다. 탄화규소는 2A 발암물질로 규정되어 있어 섭취등을 자제하는 것이 좋아요.

연마제가 남아 있으면 먼지가 잘 달라붙고 물기와 만나면 얼룩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또한 일부 성분은 피부 자극을 유발할 수 있어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지요.

식약처에서는 국내 스테인리스 연마제가 무해하다고 하지만 수입 제품은 탄화규소를 사용할 수 있어 아직까지는 세척이 필수적입니다.

 

2. 베이킹소다 활용법

베이킹소다는 알칼리성 소재로 연마와 흡착작용에 효과가 좋아 스텐 연마제 제거에 필수 아이템입니다. 이 베이킹소다를 기본으로 사용하되 스텐 연마제 제거의 정석(?)으로 사용되는 방법과 빠르고 간단한 방법 두 가지를 알려드려 볼게요.

1) 베이킹소다 + 식초(구연산)

가장 안전하고 널리 알려진 방법은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연마제뿐만 아니라 기름때 제거에도 효과적이며 인체에 무해한 재료이기에 누구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답니다.

  1. 오일로 1차 세척을 합니다.
  2. 베이킹소다를 수세미에 묻혀 골고루 한번 더 닦아냅니다.
  3. 식초물을 넣어서 한번 끓이기 (※ 식초 대신 구연산으로 대체할 수 있어요)
  4. 따뜻한 물로 헹구고 마른 수건으로 마무리합니다.
Tip2: 식초와 베이킹소다를 동시에 사용하지 마세요. 산성과 알칼리성이 중화되어 효과가 떨어집니다. 

2) 베이킹소다 + 주방세제

  1. 베이킹소다:주방세제=2:1 비율로 섞어 걸쭉한 반죽느낌으로 만듭니다.
  2. 세척이 필요한 용기에 바로 반죽을 해도 상관없어요.
  3. 수세미로 구석구석 문지르기. 연마제는 틈새에서 더 많이 묻어 나오기 때문에 틈새위주로 더 닦아주세요.
  4. 따뜻한 물로 헹구고 마른 수건으로 마무리합니다.

이 방법이 식초를 넣는 방식보다 더 간단하여 저는 두 번째 방법으로 주로 세척한답니다.

3. 식용유로 부드럽게 제거하는 법

 

집에 베이킹소다가 없거나 앞에 방법들도 번거로우신 분들은 식용유만으로도 연마제를 말끔히 제거할 수 있습니다. 연마제는 기름 성분과 유사한 성질을 갖고 있어 기름으로 연마제의 원료인 탄화규소를 녹여내는 원리를 활용하는 것이죠.

  1. 마른 천이나 키친타월에 식용유를 적당량 묻힙니다.
  2. 연마제가 남은 부분에 골고루 문질러주세요. 기름기 있는 얼룩처럼 보이던 연마제가 녹아 나옵니다.
  3. 다른 마른 천이나 새 키친타월로 남은 기름을 닦아냅니다.
  4. 마지막으로 주방세제와 따뜻한 물을 사용해 한 번 더 닦아주면 완벽하게 마무리됩니다.

연마 없이도 부드럽게 닦을 수 있어 스크래치 위험이 거의 없어요. 특히 냉장고 표면, 전자레인지 외부, 싱크대 주변 등 연마제 잔여물이 남기 쉬운 부위에 유용합니다.

Tip1: 식용유 대신 올리브유도 사용할 수 있으나, 끈적임이 덜한 일반 식용유가 더 깔끔하게 마무리됩니다.

4. 새 텀블러 연마제 제거

 

텀블러는 내부가 스텐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새 텀블러를 구입하신 경우라면 연마제 제거가 필수인데요. 특히 텀블러는 입구가 좁아 연마제를 깨끗이 닦아내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앞서 알려드린 연마제 제거 공식 ( 베이킹소다:주방세제=2:1 비율)만 기억한다면 어떤 식기든 간단히 세척할 수 있을 거예요.

혹시 조금 더 꼼꼼하고 깔끔한 세척을 원하신다면 아래의 방법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1. 키친타월에 식용유를 묻혀 텀블러 입구와 내부를 가볍게 닦아줍니다.
  2. 베이킹소다(가루상태) 3스푼을 넣고 텀블러 구석구석을 비벼줍니다.
  3. 뜨거운 물을 부으면 기포가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 주의: 기포가 넘칠 수 있으니 뚜껑은 닫지 마세요)
  4. 베이킹소다 물(3번)을 비우고, 구연산 3스푼을 추가합니다. 
  5. 뜨거운 물을 한번 더 붓고 일정시간이 지나면 주방세제로 설거지합니다.  

※ 구연산이나 식초는 알칼리성 찌꺼기를 중화시켜 제거해 주고 최종 살균 세척을 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가급적 마지막 단계에 넣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5. 주의해야 할 스테인리스 청소 금기사항

스테인리스는 튼튼해 보이지만, 관리에 따라 스크래치나 부식이 생기기도 합니다. 다음은 꼭 피해야 할 방법입니다.

  • 강한 산성/염기성 세제 사용 금지: 표면 손상을 일으킴
  • 철 수세미 사용 금지: 연마제 제거는 되지만 스크래치 유발
  • 뜨거운 물에 바로 담그기 금지: 온도 변화로 인한 변색 가능성

이런 점만 유의한다면 누구나 스테인리스를 새것처럼 관리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스테인리스는 깔끔하고 위생적인 느낌 때문에 인테리어나 가전에 널리 사용되지만 연마제가 남아 있다면 오히려 얼룩과 자극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한 베이킹소다+식초, 주방세제, 식용유등을 순서에 맞게 잘 활용하셔서 아이 키우는 집에서도 안심하고 반짝이는 스테인리스를 유지해 보세요. 

지속적인 관리가 가장 큰 비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