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감기 낫는 법, 면역력 높이기 병원에 가면 빨리 나을까

오뉴월에 개도 안 걸린다던 여름감기에 제가 걸리고 말았네요. 냉방기기를 그다지 오래 쐬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아무래도 요사이 피로가 쌓인 데다 에어컨 바람에 오래 노출되면서 감기로 이어진 것 같아요.

오늘은 세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하루빨리 여름감기에서 탈출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여름감기 빠르게 회복하는 방법에 대해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1. 여름감기 증상 구별법

 

여름감기는 일반 감기와 다르게 몸살보다 코막힘과 목통증, 미열이 자주 나타납니다. 특히 에어컨 바람을 많이 쐬면 목이 따갑거나 마른기침이 심해질 수 있어요. 때로는 장염 증상처럼 설사나 복통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저는 마른기침과 미열을 동반한 오한이 들더라고요. 증상을 감지한 즉시 비타민 알약과 종합감기약을 털어 넣고 일단 잠부터 잤습니다. 감기는 무조건 잘 먹고 잘 자야 낫는 병인 것 같더라고요.

주의할 점은 코로나19나 독감과도 헷갈릴 수 있으니 증상이 3일 이상 지속되거나 고열이 나면 병원 진료를 꼭 받아야 합니다.

2. 여름감기에 좋은 음식

음식으로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회복에 가장 도움이 됩니다. 특히 따뜻한 유자차, 도라지 배즙, 생강차는 목 건강에 좋아요. 또 삼계탕이나 미역국처럼 위에 부담 주지 않으면서도 영양을 보충할 수 있는 음식을 챙기면 회복 속도가 빨라집니다.

• 따뜻한 수프나 죽
• 생강차, 유자차, 도라지차
• 제철 과일 (참외, 수박 대신 배, 사과)
• 따뜻한 보리차 

특히 따뜻한 물은 목 주변의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염증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어요. 또한 목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시켜 주므로 목아픔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이니 덥더라도 꼭 따뜻한 물을 챙겨드세요.

3. 에어컨 감기 예방법

 

여름감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바로 에어컨 감기입니다. 에어컨을 사용할 때는 실내외 온도 차를 5~7도 이내로 유지하고, 바람이 직접 몸에 닿지 않게 방향을 조정하는 것이 중요해요. 특히 아이들은 에어컨 바람을 맞고 자면 다음날 콧물이 흐르거나 목이 아픈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아이들이 자는 동안에는 에어컨을 끄고 선풍기를 회전 모드로 사용하거나 타이머 기능을 활용해서 에어컨 사용 시간을 조절합니다.

4. 여름철 면역력 높이는 생활 습관

여름에도 감기를 막기 위해선 면역력 관리가 중요합니다. 저는 아이들과 함께 하루에 30분 정도 가벼운 산책을 하거나,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도록 도와줍니다. 그리고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을 간식으로 주거나 잠자기 전 따뜻한 물로 샤워하게 하면 몸의 피로도 줄고 숙면에도 도움이 된답니다.

• 아침저녁으로 따뜻한 물 마시기
• 얇은 긴소매 옷 입혀 에어컨 바람 차단
• 규칙적인 수면시간 유지
• 외출 후 손 씻기 및 양치 철저히 하기

5. 여름감기 병원에 가면 빨리 나을까?

감기는 바이러스성 감염이지만 이 바이러스를 죽이기 위해 병원에서 약을 처방해 주는 것은 아니에요. 감기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약 없이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만으로도 회복할 수는 있답니다. 

다만 감기로 인해 콧물이나 기침, 열과 같은 불편한 증상이 있다면 병원약을 처방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 (고열이나 심한 기침, 설사) 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진료를 받으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약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집에서도 나의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생활습관개선과 충분한 수분섭취,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을 먹어 준다면 쉽게 감기를 극복할 수 있을 거예요.

결론은 감기 바이러스 자체는 본인의 면역력으로 이겨내는 것이지만 병원 약을 먹는다면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의사의 처방에 따라 적절히 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감기약과 해열제를 같이 먹는 경우에는 성분이 중복되는 경우도 있으니 그 부분도 꼭 확인하시길 바라요.

마무리

냉방기 사용이 잦은 요즘 같은 날씨에는 더욱 감기에 조심해야 해요. 저는 감기 기운이 있을 땐 따뜻한 물, 충분한 수면,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챙기고 에어컨 바람은 철저히 차단했어요.  

여름감기는 방심하기 쉬운 만큼 예방과 빠른 대처가 중요합니다. 오늘 소개한 방법들을 잘 활용해 보시고 증상이 심할 땐 무리하지 말고 병원 진료를 꼭 받아보세요. 건강한 여름 나기를 위한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