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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높고 말과 함께 저도 살찌는... 천고마비의 계절이 왔어요. 집에만 있기엔 아까워서 주말에 가을과 어울리는 나들이 명소 다녀와봤어요. 바로 충남 당진에 위치한 한진포구인데요. 탁 트인 서해 바다와 붉게 물드는 노을이 정말 예뻐서 당일치기 여행지로 그만이더라고요. 오늘은 한진포구 해상둘레길부터 전망대와 주변 볼거리까지 꼼꼼하게 정리해 볼게요.

당진 한진포구 위치 & 가는 길
한진포구는 충남 당진시 석문면에위치하고 있어요. 내비게이션에 ‘한진포구 전망대’를 입력하면 바로 찾을 수 있고 서해대교에서는 약 20분 정도 거리예요. 저는 김포에서 출발, 1시간 30분가량 소요되었어요.
한진포구 주소 : 충남 당진시 석문면 교로리 897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한진포구 어시장 주차장이무료로 운영되니 주차 걱정도 없어요.
대중교통으로는당진터미널에서 920번 버스를 타고 ‘한진포구 정류장’에서 하차하시면 됩니다. 차가 없어도 충분히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거리예요.
한진포구 어시장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멀리 '해상둘레길 입구' 표지판이 보여요. 입구에 즐비하게 늘어선 식당들을 가로질러야 한적한 해상 데크길이 나와요.

당진 한진포구 전망대
전망대는 한진포구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게 깔끔하게 설계되어 있어요. 전망대까지 멀지도 않고 부모님이나 어린아이들과 걷기에도 부담 없는 거리예요.

해안데크길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서해대교 뷰'에요. 저는 오전에 비가 온 탓에 사진이 쨍~하진 않지만 멀리서 바라보는 서해대교는 꽤나 운치 있었어요.
맑은 날씨나 저녁노을 타임에 맞춘다면 더없이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으실 거예요.

한쪽에선 바다낚시를 즐기는 분들도 많았어요.
특히 해안데크길 자체가 너무 예뻐서 저 같은 똥손이 대충 찍어도 감성 가득 사진이 탄생한다는 점!

전망대 위로 올라가면 서해의 수평선과 석양이 한눈에 들어오는 장면이 더욱 장관이에요. 멋진 일몰을 기대하신다면 오후 5시 이후 방문을 추천드려요.

아이들과 함께 간다면 여유롭게 바닷가에서 조개껍데기나 소라껍데기를 줍는 재미도 쏠쏠해요. 저희는 이후에 다른 일정 때문에 간단히 인증숏만 남기고 이동했지만요.

이곳은 산책로이다 보니 오토바이나, 자전거, 킥보드등은 출입금지예요. 대부분 애견 동반으로 나들이 오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당진 한진포구 노을 명소
사실 이곳의 진짜 매력은 노을 시간대의 풍경이에요. 붉게 물드는 바다 위로 어선이 드나들고 갈매기가 날아다니는 모습이 마치 한 폭의 그림 같달까요.

보통 일몰은 오후 6시 전후이지만 계절마다 조금씩 다르니 방문 전 ‘당진 일몰 시간’을 검색해 보고 가면 좋아요.
10월 중순~하순 당진 일몰시간 : 약 17시 50분
전망대 너머로 노을이 반사되는 바닷길을 따라 쭉 걷다 보면 작은 공원까지 산책 코스는 이어져 있어요. 바닷바람이 조금 차가우니 가을철엔 얇은 외투 꼭 챙기세요.
당진 한진포구 먹거리
전망대 구경 후 되돌아가는 길에는 한진포구 맛집들이 눈에 띄었어요. 지금은 대하(새우) 철이라 대부분 소금구이나 해물칼국수 먹더라고요. 식당 바로 앞 바닷가에 유난히 작은 물고기 떼가 무리 지어 있어서 신기했어요.

그리고 옆에 어시장 건물이 있어서 싱싱한 회를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도 있답니다.

주차를 하고 나면 제일 먼저 보이는 '소풍 베이커리 카페'는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 한잔 즐기기에도 좋아요. 카페도 노을질 무렵에 방문하는 걸 추천드려요.

당진 한진포구 주변 여행지 추천
당진에는 한진포구 외에도 둘러볼만한 명소가 많아요.
1. 왜목마을 해수욕장
- 당진의 대표 일출·일몰 명소
- 해변 산책로와 포토존, 작은 카페들이 잘 되어 있어 가족 단위 여행에 추천

2. 삼선산수목원
- 당진시 송악읍에 위치한 도심형 수목원
- 입장료 무료, 주차장 무료
- 20여 개 테마정원, 전망대 산책로, 곤충체험관, 자연생태관, 사계절 꽃구경

3. 삽교호 관광지
- 삽교호 놀이동산 : 소형 테마파크로 바다를 보며 놀이기구를 탈 수 있는 곳
- 삽교호 함상공원 : 실제 군함을 전시한 해군 테마공원
- 함상전시관 입장료 : 성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

마무리
이번 한진포구 전망대 여행은 화려하지 않지만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이었어요. 서해의 탁 트인 풍경과 노을빛 바다가 힐링을 선사하더라고요. 도심의 소음에서 벗어나 잠시 쉬고 싶을 때 가족과 함께 당진 한진포구 전망대로 떠나보세요. 바다와 노을이 함께하는 시간 꼭 한 번 경험해 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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