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설유치원 장단점, 아이 셋 맘의 병설유치원 솔직 후기

목차

미취학 자녀를 둔 부모라면 병설유치원과 사립유치원 중에 고민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저는 세 아이 모두 7살 때부터 병설유치원을 보냈는데 학비도 저렴하고 검증된 교사의 교육방침 또한 마음에 들어 주변분들에게 항상 추천하고 있어요. 하지만 장점만큼이나 단점도 분명하기에 많은 엄마들이 주저하더라고요. 오늘은 제가 느낀 병설유치원 장단점과 솔직 후기로 나눠볼게요.

 

병설유치원이란?

‘병설유치원’은 초등학교에 병설된 유치원을 말해요. 쉽게 말해 초등학교와 같은 부지 안에 설립된 공립 유치원이죠. 

 

 

주로 교육청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교사도 공무원 신분이며 교육 과정 또한 국가 교육과정에 맞추어서 체계적이에요. 또한 급식, 방과 후 프로그램, 통학 환경까지 초등학교와 거의 똑같이 운영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병설유치원 입구

병설유치원 장점 3가지

1. 교육비 부담이 적다

제가 병설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한데요. 바로 비용 부담이 적다는 점이에요. 정부 지원금(유아학비 지원)이 적용되어 입학금이나 수업료가 거의 없고 주 3회 진행되는 특성화 수업비와 오후 간식비 정도만 부담하면 되어요.

2. 초등학교 적응이 빠르다

병설유치원은 대부분 초등학교와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1학년 입학 후에도 익숙한 학교 환경에 쉽게 적응한다는 점도 큰 장점이에요. 매일 오가던 초등학교 건물이기에 1학년이 되었을 때 교실 구조나 학교 분위기에 덜 긴장되는 건 사실이에요.

3. 검증된 교사진

병설유치원 교사는 임용고시를 통과한 전문 교사이기 때문에 교육의 질이 일정하게 보장됩니다. 물론 어린이집 보육교사도 훌륭한 분들이 많지만 유아 교육에 자격이 검증된 되었다는 점만으로도 특히 마음이 놓이더라고요. 

 

 

병설유치원 단점 3가지

1. 맞벌이 가정에 불편한 하원시간

많은 엄마들이 가장 불편해하는 부분이 바로 하원시간인데요. 대부분 오전 9시~오후 1시 30분 정도에 마치기 때문에 맞벌이 부부 입장에서는 하원 시간이 너무 빠르게 느껴질 수 있어요. 대부분은 방과 후 과정(돌봄반)을 운영하지만 운영시간이 오후 5시까지로 짧은 편이어서 실제 돌봄 공백이 생기기도 합니다.

2. 차량운행 부재

사립유치원과 달리 등하원차량이 없어 직접 등하원을 책임져야 하는 불편함도 있어요. 거주지 인근의 초등학교이기 때문에 도보가 능한 거리이지만 장마철이나 한여름, 한겨울에 많이 불편한 건 사실이에요.

3. 방학기간

초등학교와 동일한 방학기간 때문에 맞벌이 가정에겐 부담이 될 수 있어요. 하지만 방학기간에도 인근 유치원과 통합 돌봄을 운영하기 때문에 대응책은 있으니 너무 염려하지 않으셔도 돼요. 

 

 

 결론, 병설유치원 이런 가정에 잘 맞아요
☞ 초등 연계 교육을 미리 경험하게 하고 싶은 부모
☞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고 싶은 가정
☞규칙적이고 안정된 생활을 원하는 아이

 

병설유치원 솔직 후기 

1. 교육환경

저희 동네 병설은 7세 반만 운영하는데 총 15명 정원 중에 11명 입학으로 미달이었어요. 그 덕분에(?) 소수의 아이들이 넓고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6살 때 다녔던 국공립 어린이집은 한 반에 25명씩 꽉 채워진 과밀 학급이라 너무 불편했거든요.  무료에 가까운 수업료와 쾌적한 교육환경이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병설유치원 특성화 수업

2. 풍부한 놀이자료 제공

유치원의 교육과정은 대부분 놀이 중심이기 때문에 다양한 놀이 자료를 접하는 게 가장 좋은 공부일 거예요. 저희 동네 병설유치원은 바깥 놀이 활동도 자주 하지만 실내 놀이터도 잘 구성되어 있어 실내외 제약 없이 다양하게 놀 수 있는 환경이 가장 만족스러웠어요.

병설유치원 내부

3. 학교 행사 연계

또한 유치원생도 학교 행사(운동회, 환경정화활동 등)에 함께 참여하기 때문에 유치원 시절부터 학교 생활의 분위기와 질서를 익힐 수 있는 큰 장점도 있어요. 저희 유치원은 소수 인원이었지만 1학년 행사에 항상 같이 묶여서 빠짐없이 참여했답니다. 그리고 인근 다른 소규모 유치원과 연계하여 다양한 현장학습도 다닐 수 있어서 좋았어요.

병설유치원 체육대회(좌), 현장학습(우)

 

 

병설유치원 궁금한 점 한눈에 정리

Q1. 몇 살부터 다닐 수 있나요?
→ 만 3세~5세 유아가 대상이에요. (만 5세 반이 주로 운영)

Q2. 입학은 언제 신청하나요?
→ 매년 11월경 ‘처음학교로’ 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합니다.

Q3. 운영시간은 어떻게 되나요?
→ 대부분 오전 9시~오후 1시 30분까지예요. 일부 유치원은 방과 후 돌봄반을 오후 3~4시까지 운영합니다.

Q4. 비용은 얼마나 하나요?
→ 수업료 무료, 급식비·현장학습비 등 실비만 부담(월 3~5만 원 수준).

Q5. 교육 내용은 어떤가요?
→ 국가공통 누리과정(놀이 중심 교육)으로 5개 영역을 고르게 배웁니다.

Q6. 어린이집과 뭐가 달라요?
→ 병설유치원은 교육 중심, 어린이집은 돌봄 중심이에요. 운영시간은 병설이 짧고, 비용은 병설이 훨씬 저렴합니다.

Q7. 초등학교 입학에 유리한가요?
→ 가산점은 없지만 학교 생활 적응이 훨씬 빠릅니다.

Q8. 경쟁률이 높은 이유는?
→ 저렴한 비용 + 안정적인 교육환경 때문에 인기가 많아요.

Q9. 전학은 가능한가요?
→ 가능하지만 정원 상황에 따라 제한적이에요. 이사 전 미리 문의하는 게 좋아요.

 

병설유치원은 “저렴하고 안정적이지만, 운영시간이 짧은 공립 유치원”이에요.
초등학교 연계 교육을 원한다면 좋은 선택입니다 

 

마무리

결국 병설유치원은 장단점이 뚜렷한 선택지예요. 경제적이고 안정된 교육 환경을 원한다면 병설이 좋지만 활동적이고 개별 맞춤 교육을 선호한다면 사립이 더 맞을 수 있죠. 입학 추첨 시기는 보통 매년 11월 유치원 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에서 진행되니
관심 있는 학부모라면 미리 확인해 두세요. 아이의 성향과 가정의 상황에 맞는 선택이 가장 좋은 유치원 선택이 된다는 점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