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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살림정보

램수면장애 원인 자가 진단 퇴행성 질환의 전조 증상

by 뭉치쓰85 2025. 7. 12.

잠이 보약이라는 옛말이 있듯이 잠은 우리 건강을 지키는 가장 큰 밑거름인 것 같아요. 좋은 잠만 잘 자도 생활에 활력이 도니까요.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고 자는 도중 자꾸 꿈을 꾸거나 몸이 덜덜 떨릴 때가 있다면 이는 '램수면장애(REM 수면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저도 목디스크 때문에 최근 깊은 잠을 자지 못해 "꿀잠"에 대해 검색하다가 이 질환을 알게 되었어요. 오늘은 램수면장애가 무엇인지, 어떻게 치료하며 퇴행성질환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램수면장애-원인-썸네일

1. 램수면장애란?

1) 수면의 단계

우리가 잠드는 과정에도 단계가 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 있으실 텐데요.

수면은 크게 비 REM수면과 REM수면단계로 나뉘어요. 비 REM 수면은 1단계~3단계로 진행되면서 점차 깊은 잠에 빠지게 됩니다.

1회 수면주기는 약 90~110분 정도인데 이 주기가 하루 밤 사이에 4~6번 정도 반복되며 수면상태를 유지하게 되는 거지요.

초반에는 3단계 비 REM(깊은 수면) 위주로 잠이 들었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REM 수면비중이 늘어나면서 꿈을 꾸게 됩니다. 

단계 특징 뇌 활동 주요 특징
1단계 (비REM) 졸린 상태 → 얕은 수면 느려지기 시작 깨어나기 쉬움, 짧은 수면 단계
2단계 (비REM) 본격적인 수면 진입 뇌파 더 느려짐 체온·심박수 감소, 수면의 절반 이상 차지
3단계 (비REM) 깊은 수면 (숙면) 매우 느린 뇌파 성장호르몬 분비, 신체 회복 시간
REM 수면 꿈을 꾸는 단계 뇌는 깨어있을 때처럼 활발 빠른 안구 움직임, 근육 이완, 기억 정리

2) 램수면장애란?

이처럼 REM 수면꿈을 많이 꾸는 단계로, 기억 정리 및 감정 처리에 중요한 단계인데요. 이 단계에서 뇌는 활발하게 활동하지만, 일반적으로 근육은 이완되어 움직이지 않는 게 정상입니다. 그런데 램수면행동장애가 있으면 꿈에서 하는 행동을 실제로 몸이 따라 하게 되면서 자칫 안전사고 위험에 빠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꿈에서 싸우는 장면이 나오면 실제로 팔을 휘둘러 옆에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침대에서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3) 램수면장애의 주요 증상

많은 분들이 처음에는 단순한 '잠버릇'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상태일 수 있어요.

혹시 나도 램수면장애가 아닐까 궁금하시다면 아래 자가진단 항목을 체크해 보세요.

2개 이상 해당된다면 수면다원검사(PSG)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 검사는 병원 수면센터에서 하룻밤 동안 뇌파, 눈의 움직임, 근육 활동 등을 측정하는 검사예요.

✅ 잠자는 동안 꿈 내용을 말하거나 소리를 지른다
✅ 몸을 격하게 움직이며 깬 적이 있다
✅ 꿈과 실제 행동이 일치한 적이 있다
✅ 자주 꿈에서 싸우거나 도망치는 장면이 반복된다
✅ 잠에서 깬 후에도 피로감이 지속된다

 

2. 램수면장애의 원인과 관련 질환

1) 램수면장애를 유발하는 원인

램수면행동장애는 경추의 운동신경 억제하는 힘이 약해져서 꿈 내용을 말하고 행동하게 되는 현상인데. 이는 특별한 이유나 질병 없이 발생하는 "특발성 램수면장애"와 수면무호흡증이나 과도한 음주, 항우울제와 같은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2 차성 램수면장애"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스트레스와 불안
  • 카페인, 음주, 수면제 복용
  • 우울증이나 PTSD 같은 정신질환
  • 나이 증가 (특히 50대 이상 남성에게 흔함)

2) 램수면장애와 신경퇴행성 질환

특발성 램수면장애는 신경퇴행성 질환의 초기 징후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주로 50대 이후 남성들에게 특발성램수면장애가 자주 발생하는데 이 환자들을 추적 관찰한 결과 16년 뒤에 80%가 파킨슨이나 루이소체 치매, 다계통위축증과 같은 퇴행성질환이 발병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램수면행동장애를 겪는 사람의 30~50% 이상이 10년 내에 루이소체 치매나 파킨슨병 등으로 발전한다고 알려져 있어요. 이 때문에 램수면장애는 단순 수면장애가 아닌 신경퇴행성 질환의 조기 경고 신호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루이소체 치매는 알츠하이머병과 비슷하지만 환각, 인지기능 변동, 파킨슨 증상 등이 함께 나타나는 것이 특징인데요, 램수면장애는 이 치매보다 수년 앞서 나타나는 전조증상일 수 있습니다.

3. 램수면장애 치료법과 관리 팁

가장 기본적인 치료는 본인과 같이 자는 사람의 '안전을 지키는 것'에서 시작하는데요.  적절한 약물치료와 수면환경 개선으로도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답니다.

  • 약물치료: 클로나제팜, 멜라토닌 등이 대표적이며 수면 중 행동을 줄여줍니다.
  • 생활습관 개선: 저녁엔 카페인과 술을 피하고, 규칙적인 수면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요.
  • 수면환경 정비: 침대 주변 위험 요소(모서리 가구, 날카로운 물건 등)를 치워야 합니다. 침대 아래 매트리스, 침대 난간 설치
  • 각 방 사용 : 같은 자는 사람의 안전도 중요하기 때문에 증상이 심하다면 따로 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스트레스 관리: 명상, 요가, 산책 등으로 마음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마무리하며

램수면장애는 단순한 수면 습관 문제가 아니라 신경계 건강과도 연결된 중요한 신호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잘 자는 법'을 고민해야 하는 이유죠. 혹시 여러분도 자는 동안 이상한 행동을 하거나 아침에 잦은 피로를 느끼고 있다면, 오늘 이 글이 작은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필요한 경우 주저하지 말고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세요. 건강한 잠이, 건강한 삶을 만듭니다.